자유게시판 (감동글) \"축의금 만 삼천원\" _ 이철환

DJ(주)
2014.05.14 17:37

약 10여년전  

자신의 결혼식에  

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.. 

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 

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" 만 삼천원 " 과 " 편지1통 " 을 건네 주었다  

 

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 ,,,


친구야!! 

나대신 아내가 간다. 

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. 

하루를 벌어야지 하루를 먹고 사는 

리어카 사과장사가  

이 좋은 날 

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!! 

사과를 팔지 않으면  

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. 

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. 

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...." 만 삼천원 " 이다. 

하지만 슬프지 않다!! 

나 지금 눈물을 글써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 

마음만은 너무 기쁘다. 

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 

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. 

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. 

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. 

" 신혼여행가서 먹어라" 

친구여!! 

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!! 

나는 언제나  

너와 함께 있다. 

.............해남에서 친구가 

 

나는 겸연쩍게 웃으며 

사과 하나를 꺼냈다. 

씻지도 않은 사과를 

나는 우적우적 씹어댔다. 

왜!!! 

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! 

다 떨어진... 

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 

마음 아파 할텐데! 

멀리서도  

나를 보고있을 친구가  

가슴 아파 할까봐 

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. 

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나오는 울음이었다. 

참으면 참을수록  

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. 

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. 

사람들 오가는 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...!!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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